SK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지난주 한때 삼성 LG에 승차 없이 쫓겼지만 15일 현재 2위 삼성에 1.5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SK의 부활에는 불펜의 핵심 정우람(26·사진)이 있다. 그는 이날 문학 롯데전에서 통산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2-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뺏어내며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 1개를 추가했다. 통산 103홀드로 류택현(전 LG)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우람은 홀드 1개만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SK 선발 글로버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4-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0-0으로 맞선 2회말 박재상이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잡았다. 롯데가 5회초 2사 후 전준우의 볼넷과 이인구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자 SK는 5회말 1사 2루에서 정상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회와 8회에 1점씩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상은 솔로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위 KIA는 대전에서 7위 한화에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 선발 로페즈는 완투하며 홈런 2방 등 6안타를 맞고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아 7승(2패)째를 거뒀다.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로페즈는 4-1로 앞선 6회 한화 가르시아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8회 무사 1, 2루에서 이범호의 2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가르시아는 국내 복귀 5경기 만에 첫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잠실에서 2회에만 최준석의 3점 홈런 등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며 9득점한 데 힘입어 넥센을 13-4로 대파했다. 김광수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뒤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한화를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넥센은 5연패. 2위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9-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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