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농구대표 “日은 적수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동아시아선수권 2연속 우승
26점 대활약 양동근 MVP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5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89-73으로 꺾었다. 2009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대만을 69-6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일본이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어 다소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은 3쿼터까지 63-54로 따라붙으며 만리장성을 넘은 저력을 발휘했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던 대표팀은 4쿼터 양동근(사진), 조성민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결승에서 26점을 터뜨린 양동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입대해 갓 이등병이 된 강병현(20득점)과 조성민(19득점)도 제 몫을 하며 2연패의 주춧돌을 놨다. 하승진, 김주성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찌감치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 본선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3, 4위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87-53으로 대파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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