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친구들 보자” 2만 구름관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베트남 자선경기 큰 호응

‘JYJ’ 등 한류 팬 함성도

축구와 한류스타와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한데 어우러져 호찌민의 밤을 수놓았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번째 자선경기인 제1회 두산아시안드림컵이 15일 베트남 호찌민 통녓 경기장에서 열렸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몽’에 출연한 탤런트 한혜진과 인기그룹 JYJ를 보러 몰려든 팬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더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2·셀틱) 미우라 가즈요시(44·요코하마) 등이 출전한 ‘박지성 프렌즈’ 팀과 호찌민을 연고로 하는 베트남 프로축구 나비뱅크 SG의 경기를 보기 위해 2만 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경기는 나비뱅크의 4-3 승리로 끝났다. 나비뱅크는 전반 6분 만에 은탐비 키리제스톰이 선제골을 넣는 등 빠른 패스를 앞세워 우위를 보였다. 박지성 프렌즈팀은 전반 13분 미우라가 동점골을 넣고 전반 40분 이청용이 추가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넣었다. JYJ의 멤버 김준수(시아준수)는 후반 26분 소녀 팬들의 박수 속에 교체선수로 경기장에 나서기도 했다.

호찌민 시 당국은 경기장에 1000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은 이 대회 수익금을 5만 달러(약 5400만 원)에서 많게는 8만 달러(약 8600만 원)로 추정했다. 박지성 측은 이 수익금을 베트남 유소년 축구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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