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 결과가 3-1로 끝났고, 홈경기여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승리한 것만 기쁘게 생각하겠다. 전반전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패스 스피드, 볼의 방향 전환 등이 늦었다. 그렇다보니 상대에게 수비 거리를 허용, 공격을 전개하는 게 늦었다.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불필요한 실수가 나왔다.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2차전을 풀어가도록 하겠다. 윤빛가람은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김민우는 윙어 뿐 아니라 가운데 쪽으로 움직이면서 잘 해줬다. 지동원은 우리 팀에서 많은 기대를 하는 선수다. 피로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완벽하진 않다. 오늘 저녁 요르단으로 넘어가는데 시차와 고도차 적응을 위해 일찍 간다. 고도가 1000m가 넘는 것으로 안다. 그 시간을 활용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르단 감독 “김민우·윤석영 눈에 띄네”
한국의 날씨와 습도가 높아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이후 팀이 많이 흔들렸다. 이런 점들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수준이 높은 팀이다. 한국과 싸우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경험이 됐다. 2차전에 좋은 결과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김민우(7번)와 윤석영(3번)의 플레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