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1·하나금융·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19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탠 이미림은 시즌 상금 1억원을 넘겨 11위로 껑충 뛰었다.
8언더파 64타는 2009년 대회 때 유소연(21·한화)이 세웠던 이 골프장의 코스 레코드 7언더파 65타를 1타 경신한 기록이다. 코스 레코드 수립에 따른 상금 2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미림은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8번홀 티샷할 때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알았다. 첫 홀에서 오비가 날 뻔 했는데, 이후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원래 올 시즌 목표는 30위 안에 드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3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