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두산-롯데전 4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1루주자 정수빈이 이종욱의 안타 때 롯데 3루수 손용석의 실책을 틈 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위). 롯데 포수 장성우(아래 왼쪽)가 공을 잡고 넘어지면서 태그를 시도해봤지만 세이프.
■ 프로야구 경기종합 <23일> 이원석 3점포…두산, 롯데에 반게임차 삼성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1위 SK를 턱밑까지 쫓았다.
삼성은 23일 대구 한화전에서 조영훈·최형우·모상기의 홈런 네 방을 앞세워 8-2로 낙승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여전히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SK에 승차없이 승률 3리차로 좁혔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조영훈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연 데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 최형우가 비거리 130m짜리 장외 2점포(시즌 15호)를 터뜨리면서 성큼성큼 앞서갔다.
다음 타자 조영훈은 이에 질세라 다시 우월 솔로 연타석 홈런을 최형우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장식했고, 6회말 1사 1루에서 모상기가 우월 2점 아치까지 그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44일 만에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한화 선발 김혁민은 5.1이닝 7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안았다.
KIA는 광주 SK전에서 김상현이 3회와 5회 연타석 3점포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6타점을 쓸어 담는 활약을 펼치면서 8-2로 완승했다. SK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었다. 광주구장 통산 성적이 6승 무패였던 SK 선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공 147개를 던지며 14안타(3홈런) 2볼넷 8삼진 8실점으로 완투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