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사진)은 24일(한국시간) 요르단과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마친 뒤 “오늘 우리가 쉬운 경기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진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아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며 “전반전에 먼저 실점하고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마무리 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최종예선 진출권을 획득하려고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 나도 많이 칭찬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전반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0-1로 지고 있을 때 최종 예선 진출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을 믿었고 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르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번이나 맞붙었는데 점점 발전하고 있다. 요르단이 그렇게 약한 팀은 아니다.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홍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홍 감독은 “경기는 흐름이 있다.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 선수들도 불안해한다. 오늘 전반전에 맞이한 기회에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슈팅을 아끼다 상대 역습 때 카운트어택을 맞고 흔들리며 전체 경기에 영향을 줬다”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