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원, 오늘 1석2조 휘파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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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7시 00분


염기훈. 스포츠동아DB
염기훈. 스포츠동아DB
○1 새주장 염기훈과 부진 탈출

○2 12전 무승 대전징크스 돌파

대전 원정 대비 자율훈련 구슬땀
팀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주장 교체를 단행한 수원 삼성. 25일 열리는 대전과의 원정경기를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팀 구성원 전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직접 휘슬을 물고 훈련을 진두지휘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1군에 새로 합류한 고종수 트레이너는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여러 가지를 조언하며 팀 레전드 출신 선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팀 훈련이 없는 오전 시간에도 훈련장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1군 선수들이 나와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장 밖에도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감지되고 있다. 새 주장 염기훈은 집에서 간식용 샌드위치를 만들어와 선수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2일 훈련을 마치고는 선수단 전체가 보양식을 함께 먹으며 의기투합하는 회식도 진행했다.

수원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선수단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진탈출을 노리는 수원에게 대전 원정은 항상 악몽이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2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8번을 비겼고, 4번을 패했다. 게다가 수원은 K리그 6번의 원정경기에서 2무4패로 상대의 안방에서 유독 약했다. 이래저래 이번 대전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진탈출을 노리는 수원이 대전 원정 징크스 탈출과 함께 오랜만에 K리그에서 연승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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