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 휴스 “FIFA 개혁 적임자는 정몽준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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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본보 칼럼니스트, 뉴욕타임스에 기고

잉글랜드 축구 대기자(大記者)로 12년째 본보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랍 휴스 기자(사진)가 부패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해결사로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등장할 수 있다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썼다.

휴스 기자는 21일자 뉴욕타임스 ‘분열된 FIFA, 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뇌물 스캔들의 여파로 제프 블라터 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수장인 미셸 플라티니를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으면서도 ‘현직 때 대담하고 솔직해 강력한 회장 후보였던 정 명예 부회장이 이런 개혁 분위기 속에서 다시 등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썼다.

현재 FIFA는 잭 워너 부회장이 뇌물수수 사건 관련으로 사임했고 무함마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FIFA의 뇌물 공여 조사에 반발하고 있다. 휴스 기자는 회장 선거 관련 뇌물 스캔들은 오래된 역사이며 이제 FIFA 회장 당선의 관건은 뇌물이든 혜택이든 회원국들에 대한 재정 지원 약속이 실현 가능한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터의 지지자들이 뇌물로 떠나고 있다’며 블라터 회장도 이런 부패와 무관하지 않음을 암시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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