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실내에서는 더 집중력이 생기는 느낌이다. 하지만, 막상 (실외에서 하는) 경기에 나가면 감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양상문 해설위원은 “일부 투수들은 롱토스를 통해 투구감을 잡기도 하는데, 실내피칭에서는 롱토스도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날씨와 훈련량의 영향 때문에 장마철에는 투수들이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투수들이 의식적으로 땀을 많이 내야 한다. 그래야 실전에서 몸이 가볍다고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강수량이 적을 경우 실외러닝을 하고, 강수량이 많을 경우에는 실내의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한 시간씩 뛰었다”며 장마철 컨디션 조절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