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GK 염동균, 승부조작 자진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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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 골키퍼 염동균(28)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자진 신고했다.

연맹과 전북 관계자는 26일 “염동균이 24일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놨다”며 “25일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염동균이 승부조작에 참여한 경기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지난해 8월 2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염동균은 주전 골키퍼로 나섰고 전남은 3-5로 졌다. 염동균은 승부조작에 참여한 대가로 1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균은 올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승부조작 소문에 시달렸던 염동균은 전남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연맹이 이달부터 자진 신고를 받기 시작한 뒤 첫 사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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