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40여일 만에 깨어난 신영록(24·사진·제주)이 29일 서울에 도착했다.
신영록은 아버지 신덕현씨와 한라병원 의사 1명과 낮 12시5분 비행기로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출발 전에는 수면제를 투여 받고 잠든 채로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구급차 편으로 오후 2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한 신영록은 1인용 특실에 입원했다.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제주 구단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박사로부터 ‘한라병원에서 치료를 잘해 경과가 양호하다.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제주 구단은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면 삼성 스포츠 의학센터를 통해 운동선수로 재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