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대로 타이거 우즈(36·미국)의 필드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29일 펜실베이니아 주 뉴타운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우즈는 “우승을 하고 싶지만 완쾌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남은 시즌을 마감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목발은 하지 않았지만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우즈는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기권 후 47일 동안 연습을 전혀 못했으며 하루에 1∼3번 20분에서 1시간가량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고 했다.
US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22)에 대한 질문에 우즈는 “그 나이 때의 나에 비해 스윙이 낫다”면서도 “내 스윙은 24세 때인 1999년부터 2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좋아졌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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