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올 여름 처음으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나선 구자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프스부르크는 29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손데르이스크와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주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 이후 세 번째로 치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마가트 감독은 완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한 구자철의 활약에는 합격점을 줬다.
손데르이스크는 지난 시즌 덴마크 수퍼리그에서 9위를 차지한 약체 팀으로,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전후반 멤버를 대거 교체하며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볼프스부르크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연히 결과를 비롯해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특히 후반전에 출전한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을 남겼다. 또 후반 경기력 향상은 '아시안 듀오' 구자철·하세베 효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자철은 이날 후반전 45분 동안 세 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내달 4일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 SV와 네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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