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KIA 킬러’ 고원준, 27이닝 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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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일 07시 00분


롯데 고원준. 스포츠동아DB
롯데 고원준. 스포츠동아DB
롯데 4 - 0 KIA (사직)

<7회 강우 콜드>

승:고원준 패:서재응


‘5월 28일 데뷔 첫 완봉승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롯데 고원준(21)이 7이닝 무실점 쾌투에 비 덕까지 보며 역대 13번째 강우콜드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4승(4패2세이브)째.

지난 5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4안타 5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2009년 데뷔 이후 프로 첫 완봉승을 따낸 바 있던 고원준에게 KIA가 또 한번의 제물이 된 셈. KIA전 2연속경기 완봉승에 개인 KIA전 4연승을 마크하는 기쁨도 누렸다.

올시즌 24.2이닝에 지난해 넥센 시절까지 포함해 KIA전 27.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KIA 킬러’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사직 두산전에서 선발 장원준에 이어 불펜 등판, 0.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낸 의미 있는 승리였다. 롯데는 고원준의 역투와 효과적인 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으로 4연패를 끊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트위터@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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