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진은 자신의 이름 석 자보다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우완 투수 안영명(27)의 친형으로 더 유명하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류현진과 같은 2006년에 입단했지만 군복무와 재활 등으로 한 번도 1군에서 공을 던질 기회가 없었다. 지난 시즌 직후 결혼까지 한 안영진이니, 데뷔 첫 1군 등록은 분명 귀중한 경험이다.
안영진은 대학 시절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입단 후 어깨 부상을 당해 직구 구속이 130km대까지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군에서의 집중 밸런스 훈련 덕분에 최고 구속을 146km까지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한대화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가 안영진을 적극 추천했으니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를 표현했다.
문학|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