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 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주춤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까지 7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 3위로 내려왔다.
선두 자리를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동 선두에 오른 리키 파울러와 닉 와트니(이상 9언더파 201)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년 공백을 깨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최경주는 PGA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자신의 목표 중 하나인 PGA투어 통산 10승 달성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한편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전날 공동 2위에서 7위로 5계단 떨어졌다.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가 됐다. 하지만 선두와는 3타 밖에 차이 나지 않아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