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 애견 관련 인터넷 쇼핑몰 마케팅실장,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엔지니어, 자동차 관련 블로그 운영자까지…. 아마추어 클래스인 포르테 쿱 레이스 우승자 이진욱 씨(28·사진)의 명함엔 다양한 직업이 적혀 있다. 이 씨는 “레이싱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레이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예선에서는 4위에 올라 네 번째로 결승전을 시작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도 우승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한 바퀴 더 남았나 착각할 정도였다”며 “노면에 물이 많이 고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욕심을 버린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감격해했다.
그는 “백지 상태에서 한 단계씩 전진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프로 레이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