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김송희도 롱 아이언 보다 하이브리드 애용 비거리 욕심나고 힘은 부족한 여성골퍼들에 유용
롱 아이언은 다루기 힘들다.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제 필드에서 그 효과를 100% 발휘하기가 힘들다. 롱 아이언을 사용해야 되는 상황에서 미스샷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롱 아이언을 선택하기가 꺼려진다면 그럴 때 유틸리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송희는 “하이브리드 클럽은 롱 아이언을 잘 다루지 못하는 골퍼들을 위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클럽으로 두 가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우드도 아니고 아이언도 아니기에 두 클럽이 주는 부담감이 덜하다. 잘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프로 선수들의 클럽 세팅을 보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을 볼 수 있다. 3,4번 롱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 클럽을 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양용은이다. 그는 아예 5번 아이언부터 4번, 3번 아이언을 가방에서 빼냈다. 하이브리드 클럽만 4개를 들고 다닌다. 워낙 치기 쉽고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다는 게 양용은의 설명이다.
김송희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자주 사용한다.
“나 같은 경우 하이브리드 클럽을 러프에서 자주 사용한다. 거리를 내야 하는 데 롱 아이언을 치는 건 매우 힘들다. 채가 많이 감기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골퍼들 같은 경우 롱 아이언을 쓰기가 부담된다. 힘이 부족하다보니 클럽을 끌고 나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 하이브리드 클럽을 쓰면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낼 수 있다.”
골프는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수록 더 힘들어진다. 가능한 쉽게 플레이해야 실수도 줄이고 스코어도 잘 낼 수 있다.도움말 | 미 LPGA 프로골퍼 김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