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나승연 대변인(38)의 미소가 그랬다. 연이은 강행군에 다소 지친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평창 유치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미소가 넘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느라 뒤늦게 고국 땅을 밟은 그는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아주 훌륭한 팀의 일원이었을 뿐인데…. 국민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3주 동안 해외에 머물렀는데 3개월은 된 것 같습니다. 유치 성공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수많은 취재진을 보니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 실감납니다"라고 말했다.
본진이 귀국길에 오른 뒤에도 나 대변인은 IOC 위원들과 일일이 만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조언을 듣느라 분주했다. 그는 "IOC 위원들이 모든 스타디움을 꽉 채울 수 있겠냐고 물어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지속적 관심을 부탁했다.
지난해 4월부터 평창 유치위 대변인을 맡았던 나 대변인은 각종 국제 행사에서 평창 유치위의 입을 도맡았다. 평창의 승리와 함께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나승연'이라는 이름은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의 가족사진과 10여 년 전 방송기자 시절 CF와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등장했다.
"가족과 친지들을 통해 전해 들었지만 2, 3일 후엔 잠잠해질 줄 알았어요. 갑작스러운 관심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그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을 맡을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는 "그런 논의는 시기상조다"면서도 "제의가 온다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사를 치르느라 다소 소홀했던 가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 대변인은 목이 매여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금은 너무 어려 아들이 다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7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을 아들에게 보여주며 엄마가 이 무대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고 말하고 싶다. 빨리 아들을 껴안고 싶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인천=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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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00:22:33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 합니다. 남은 준비 기간에 모자라는것은 채워서 멋진 올림픽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정치권에서 기웃거리는 삶들은 모두 밀어내야만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수 있을줄 압니다.
2011-07-11 19:13:12
IOC위원들이 압도적으로 평창을 지지한 것은 평창유치위원들의 열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이다. 사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끈질김의 결과이라고 말하지만 그것보다는 한국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보아야 할것.. 그럼에도 유치발표후 얼마되지않아 선거 승리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연계시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려는 단세포 정치인이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 합니다. 남은 준비 기간에 모자라는것은 채워서 멋진 올림픽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정치권에서 기웃거리는 삶들은 모두 밀어내야만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수 있을줄 압니다.
2011-07-11 19:13:12
IOC위원들이 압도적으로 평창을 지지한 것은 평창유치위원들의 열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이다. 사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끈질김의 결과이라고 말하지만 그것보다는 한국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보아야 할것.. 그럼에도 유치발표후 얼마되지않아 선거 승리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연계시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려는 단세포 정치인이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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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00:22:33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 합니다. 남은 준비 기간에 모자라는것은 채워서 멋진 올림픽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정치권에서 기웃거리는 삶들은 모두 밀어내야만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수 있을줄 압니다.
2011-07-11 19:13:12
IOC위원들이 압도적으로 평창을 지지한 것은 평창유치위원들의 열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이다. 사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끈질김의 결과이라고 말하지만 그것보다는 한국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보아야 할것.. 그럼에도 유치발표후 얼마되지않아 선거 승리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연계시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려는 단세포 정치인이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