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 10] “SNS, SOS!” 전준우 막판 표몰이…첫 올스타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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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7시 00분


롯데팬들 발빠른 움직임…김현수 따돌려

프로데뷔 4년차 롯데 전준우. 스포츠동아DB.
프로데뷔 4년차 롯데 전준우. 스포츠동아DB.
프로데뷔 4년째인 올해 올스타 후보에 처음으로 올라 두산 김현수와 박빙 승부 끝에 감격적인 올스타로 첫 선정된 롯데 전준우는 11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며칠 전부터 트위터 등 SNS에서 롯데 팬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지난 4일 발표된 5차 중간집계에서 이스턴리그 외야수부문 3위였던 전준우와 4위 김현수의 격차는 8978표였다.

그러나 3일 뒤 발표된 6차 중간집계에서 두 사람의 격차는 2491표로 줄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롯데 팬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준우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최종 발표에서 전준우는 53만4550표를 받아 6463표 차로 김현수(52만8087표)를 제치고 당당히 팬투표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의 한 팬은 “김현수는 감독 추천선수로라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 전준우를 위해 롯데 팬들이 힘을 모으자”고 독려해 수차례 리트윗되며 롯데 팬들의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준우는 “안되면 ‘별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그 전까지 좋은 팀 성적을 거두고 올스타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 4시간만에 매진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카드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입장권 2만7000장이 매진됐다. 11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 지 4시간 10분 만이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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