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우진(19·청주시청)이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 광장에서 열린 2011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역시 우리 대표팀인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6-2로 꺾었다.
이에 앞서 김우진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프랑스를 226-217로 완파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부터 6대회연속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 임동현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혼성부 결승전에서 멕시코를 151-1 44로 따돌려 대표팀에 3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2엔드까지 62-63으로 뒤졌으나 3엔드에 멕시코가 10점, 9점 두 발, 7점을 쏠 때 10점 세 발과 9점을 명중해 111-108로 역전한 뒤 마지막 4엔드에서 10점 네 발을 쏘아 승리를 굳혔다. 여자 대표팀 기보배는 한국이 30년 만에 여자 개인전, 26년 만에 단체전에서 노 골드에 머문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