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38연타석 무안타…최다 ‘47’에 근접해LG 투수 심수창(30)과 삼성 외야수 이영욱(26)은 요즘 고개를 들지 못한다. 심수창은 15연패의 늪에 빠져있고, 이영욱은 38연타석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명예스러운 신기록도 목전에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최다연패 기록은 롯데 김종석이 1987년 4월 19일 사직 삼성전부터 1991년 8월 17일 태평양과의 사직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당한 16연패다. 이제 김종석의 최다연패 기록과는 불과 1패차다. 이처럼 개인적으론 불명예를 거듭하고 있지만 심수창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 성적은 괜찮았다. 올시즌 그는 10차례 선발로 등판했는데, 그 중 5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챙겼다. 뒤집어 얘기하면 심수창이 믿을 만한 투수이기에 꾸준히 등판 기회를 얻고 있는데 비해 개인적으론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패전만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영욱의 부진도 위태로운 지경에 다다랐다. OB 유지훤이 1983년 7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8월 6일 구덕 롯데전까지 작성한 47연타석 무안타에 바짝 다가섰다. 이영욱은 5월 25일 사직 롯데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친 뒤로 8일 대구 두산전까지 23경기, 38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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