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원동(54·사진) 사장이 22일 사퇴한다. 2008년 강원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김 사장은 오랜 시간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에서 쌓았던 남다른 노하우와 행정력을 발판 삼아 창단 팀을 리드해왔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다.
11일 오전 열린 강원 이사회에서 퇴진 의사를 밝힌 김 사장은 “지역 팬들에게 약속했던 창단 3년 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면서도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어려움 속에서 팀을 빨리 K리그에 안착시킬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원은 김 사장의 추진력을 앞세워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실시, 창단 첫 해 전체 관중 3위에 올랐고, 한국 스포츠산업대상 마케팅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강원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울산과의 K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 사장의 고별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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