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교육계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전국 1만1000여 초중고교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교과부는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교외 체험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경기를 관람하거나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했다.
또 공공질서 준수와 관광객에 대한 친절 등 시민의식 및 예절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전국 300여 개 대학과 산하 연구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대구시교육감과 경북도교육감을 직접 만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60억 인구가 지켜보는 중대한 행사”라고 강조하며 “지역 교육계에서 힘을 보탤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교과부는 16일 열리는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도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협조 의사를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18만 유치원-초중등-대학 회원을 비롯해 교원 가족,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대회를 홍보하고 직접 관람 및 체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보면서 응원을 하거나 체험학습, 성공 개최 기원 응원 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마련해 시행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교과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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