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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원 토박이 박우현 ‘행복한 귀향’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7-16 07:00
2011년 7월 16일 07시 00분
입력
2011-07-16 07:00
2011년 7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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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에 입단한 박우현. 사진제공 | 강원FC
성남·부산 거쳐 여름 이적시장 ‘기웃’
김상호감독 부름에 고향팀 강원 합류
중앙 수비수 박우현(31·사진)이 꿈에 그리던 고향 팀 입단에 성공해 화제다.
강원FC는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박우현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우현은 2004년 성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0년 부산으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93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중앙 수비수다. 상대의 역습을 영리하게 끊는 지능 플레이가 돋보이고 1대1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강원도 속초 태생의 박우현은 고향 행으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속초중앙초-속초중-강릉농공고를 거친 강원 토박이. 성남 시절 때부터 지인들에게 “강원에 프로 팀이 생기면 꼭 가서 뛰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
어려운 시련도 이겨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 다른 팀을 알아보던 중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어 내셔널리그로 내려가는 것까지 검토했었다. 그러다가 강원 김상호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극적으로 K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고향 팀에 오니 모든 게 훈훈하다. 오랜 만에 고교 동창 미드필더 이정운과도 재회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없다. 박우현은 “어린 나이에 온 게 아니지 않느냐.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책임감도 더 크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수비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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