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이 오면 방망이도 잘맞아” 품에 안고 재롱 떨고 싱글벙글삼촌은 돌을 앞둔 조카의 방문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낯선 사람들 속에 울음보가 터진 조카를 위해 130kg이 넘는 거구의 몸으로 재롱 떨기를 마다하지 않았다.(사진)
롯데 이대호는 15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딸처럼 아끼는 조카 효진이를 만났다. “지난번 3연타석 홈런 칠 때도 그렇고 효진이가 올 때 유독 성적이 좋았다. 대호가 요즘 하도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해서 일부러 효진이를 데려왔다”는 게 형 이차호 씨의 설명. 이대호는 효진이가 자신의 품에만 안기면 유독 더 크게 울자 “자주 못보고 지금 막 낯을 가릴 때라서인지, 내게만 오면 운다”며 아쉬워했다.
형수 김미선 씨 품에 안긴 효진이를 위해 일부러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데려가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참 재롱을 떨고 어르던 이대호는 게임을 위해 라커룸으로 돌아가며 “효진아, 삼촌 오늘 잘 할게”라고 했다. 효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유독 조카 사랑이 남달랐던 이대호도 내년 1월이면 아빠가 된다. 아내 신혜정 씨의 첫 아이 출산 예정일은 내년 1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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