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2·단국대·사진)이 18일, 2011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 다이빙 종목을 시작으로 이미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고,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은 24일부터 시작한다. 그 간 호주에서 훈련해 온 박태환은 경기가 열릴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19일부터 적응훈련을 시작한다.
전담지도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호주대표팀의 지도자로 선임돼, 광저우아시안게임 때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대신 볼이 소속된 수영클럽의 토드 던컨(호주) 코치가 박태환과 동행해 현지에서의 훈련 전반을 관장한다.
박태환은 중국, 상하이와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 100·200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09 로마세계선수권에서의 치욕을 씻었다.
상하이 역시 박태환이 세계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장소다. 박태환은 2006상하이쇼트코스(25m)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쇼트코스(25m)와 올림픽규격의 롱코스(50m)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사상 최초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24일)와 100(27∼28일)·200(25∼26일)m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