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시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화순군은 2010년부터 이용대의 베이징올림픽 제패를 기념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빅터와 함께 후원하며 군내 하니움 문화센터에서 치르고 있다.
화순군은 2년 연속 대회를 치르며 화순이 낳은 올림픽 스타 이용대의 금메달을 기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여러 가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제2의 이용대, 제2의 이효정을 꿈꾸는 전국의 셔틀콕 유망주가 모두 참가했다. 초등부 67개팀, 중등부 63개팀, 고등부 39개팀 등 전국에서 총 169개팀, 871명(초등부 339명·중고등부 532명)이 화순에 모였다. 선수와 함께 초등부 임원 및 코칭스태프가 124명, 고등부 193명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학부형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화순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는 하니움 문화센터를 경기장으로 제공하고 대회 비용 1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그리고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지며 지원 예산의 6배가 넘는 10억원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 곽화열 지역마케팅 팀장은 18일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1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관전하기 위해 2000여명이 화순을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인당 하루 평균 3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직접적인 소비만 2억원 이상이며 지역경제창출 효과는 1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치러진 덕분에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컸었다. 올해 참가 선수만 100명 이상 늘어나 기대 이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중고등부 예선을 시작해 22일 폐막한다. 선수와 지도자, 가족 등 약 2000여명이 7일간 화순에 머문다. 곽 팀장은 “식당마다 저녁 예약이 모두 끝났고 숙소에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모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맞이를 위한 화순군 담당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도 빛났다. 담당자들이 각 숙박업소를 일일이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