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7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U-20 월드컵 A조 말리와 1차전을 치른다. 다음 상대는 유럽의 강호 프랑스(8월 3일), 개최국 콜롬비아(8월 6일)다.
○ 2009년 이어 2회 연속 8강 도전
한국은 지난 대회인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최우선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지만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2009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주축이었던 이종호(전남) 윤일록(경남) 등이 이번 대회 주전 선수로 성장했다. 이들의 경험과 조직력이 이번 대회에서도 8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들의 전력이 비슷하고 첫 상대인 말리를 잡는다면 16강을 넘어 8강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전술을 짜놓았다고 밝혔다.
U-17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만큼 조직력은 문제가 없다. 선수들은 이 감독이 추구하는 세밀하고 창의적인 패싱 게임을 익혀왔다. 수비수로는 중앙에 장현수(연세대) 황도연(전남), 좌우에 김진수(경희대) 임창우(울산)가 버티고 있다. 수문장인 노동건(고려대)의 존재도 듬직하다.
문제는 공격진이다.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석현준(흐로닝언)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리그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이용재(낭트)가 합류했다. 이 감독은 조직력을 극대화해 공격 등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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