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21·리노스포츠)은 7월31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파72·6526야드)에서 열린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아마추어 김보아(16·보영여고2)와 동타로 끝냈다.
변현민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게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보아를 꺾었다. 2010년 정규 투어에 올라온 지 2년 만에 맛본 감격의 첫 승이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은 변현민은 상금랭킹 56위에서 12위(1억345만원)로 껑충 뛰었다.
변현민은 프로 데뷔 이후 톱10에 한번 들지 못했다. 2007년 프로가 된 이후 2009년까지는 2부 투어에서 뛰었다. 정규 투어는 물이 달랐다. 2010년 20개 대회,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공동 14위다. 변현민의 우승으로 KLPGA 투어는 올해 10개 대회에서 모두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기대를 모은 유소연(21·한화)은 오락가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홍진의(20·롯데마트) 등과 함께 공동 8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란(25·MU스포츠)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6위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