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에서 삼성 선발 정인욱을 4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등 선발전원안타에 17안타를 터뜨리며 무려 11점을 뽑았던 롯데 타선이
하루 만에 다시 동반침묵 모드로 돌아섰다. 5일 차우찬∼권오준∼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진 삼성의 막강 투수진에 단 4안타의 빈타로
0-2 완패를 당했던 롯데는 7일 또다시 5안타 빈공에 그치고 말았다.
7회 강민호가 상대 선발 배영수에게 1점아치를 뽑아 영패를 모면한 게 그나마 다행. 선두타자가 출루한 1회와 4회,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배영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부첵이 6.1이닝 3실점으로 한국 무대 4번째 등판 만에 처음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사실을 고려하면 타선의 동반침묵은
더 아쉬웠다. 타격은 원래 기복이 있게 마련이지만 팀 전체적으로 부침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삼성을 상대한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의 결과로 직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