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 덩크슛 고수 11명의 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이가 있다. 화려한 플레이와 조각 같은 외모로 프로농구 스타 반열에 오른 삼성의 귀화 혼혈선수 이승준(33·사진)이다.
이승준은 국내 프로농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덩크슛 지존이다. 한국에 오기 전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유일한 동양인 멤버로 활동했다. 2006∼2007 포르투갈리그 올스타전 덩크 최우수선수(MVP), 국내 프로농구 2009∼2010, 2010∼2011시즌 올스타전 덩크슛 왕을 지냈다.
심사위원이자 시상자로 서울광장 특설 코트를 찾은 이승준은 “한국에 이렇게 멋진 덩크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길거리 농구 3온3의 열기가 프로농구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