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훈련 김광현 마운드 복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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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3일 07시 00분


김성근 “선수생명 이란 것이 있는데…”
“지금으로선 그렇다는 것” 묘한 여운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에이스 김광현(SK·사진)은 언제쯤 마운드에 서게 될까.

7월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광현은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3일 귀국했다. 현재 재활군에서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Interval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는 중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12일 ‘김광현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전에 문학구장에 오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SK 관계자는 “일본에 체류하던 막바지 단계부터 ITP를 시작했다. 투구거리를 약 10m에서 시작해 현재 50m까지 늘린 상황이다. 70m까지 거리를 늘린 뒤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서서히 어깨에 가해지는 부하를 늘리고 있는 단계다. 김광현 복귀의 최종결정권자인 김 감독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 내 머리 속에는 김광현의 기용에 대한 생각이 1%도 없다”고 말했다. ‘2위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더라도 김광현을 쓰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김 감독의 대답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유에 대해서는 “김광현의 선수생명이라는 것이 있는데…. 박현준(LG)이나 류현진(한화)도 아프지 않나”라며 선수보호 차원임을 명확히 했다. 이 말 대로라면 최소 포스트시즌, 아니면 내년 시즌이 되어야 김광현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묘한 여운은 남겼다.

문학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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