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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러시아 귀화 심경고백…“어쩔 수 없는 선택” 응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8-17 17:40
2011년 8월 17일 17시 40분
입력
2011-08-17 12:09
2011년 8월 17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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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안현수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러시아 국가 대표로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안현수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안현수는 “무슨 말부터 어떻게 꺼내야 할지 아직 정리도 안되고 좀 복잡합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적으로 소멸된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이중국적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다”며 “결국 내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계실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셔서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현수는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년 연속 제패,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 등 쇼트트랙 세계 최강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선수 생활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2006년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파벌 논란’에 휩싸였고, 2008년 무릎을 다쳐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는 등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는 대우를 못 받았지만 러시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란다”, “꼭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명성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지난 4월 알렉세이 크라브스토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한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러시아를 위해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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