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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K 김성근 감독, 폭탄 선언 “시즌 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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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8:27
2011년 8월 17일 18시 27분
입력
2011-08-17 18:27
2011년 8월 1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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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감독,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프로야구 SK의 김성근(69)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SK 지휘봉을 놓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김 감독은 17일 오후 6시 경 갑자기 기자들을 문학구장 감독실로 불러 모은 뒤 "올 시즌까지만 SK 감독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이날 사퇴 선언은 구단과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SK 관계자는 "사퇴 결정을 전혀 몰랐다. 당황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작년까지 4시즌 동안 매년 SK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으며,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야구의 신(神)'이란 의미의 '야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재계약 자진 포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계약에 대한 구단의 미온적인 반응에 불만을 토로해온 점으로 미뤄, 이번 사퇴 선언은 재계약을 둘러싼 구단과의 갈등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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