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시즌 복귀해도 선발등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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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07시 00분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의 복귀일은 아직 미정이다. 여전히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돌아온다 해도 선발 등판은 하지 않는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비로 취소된 17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류현진은 이제 30∼40m 캐치볼을 소화하는 단계다. 피칭을 하려면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이라면서 “만약 복귀할 수 있다 해도 선발 등판은 힘들 것 같다. 무리하지 않게 불펜에서 짧게 던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가 있는 류현진은 데뷔 후 첫 두 시즌 동안 200이닝을 넘게 던진 것을 포함해 벌써 1064이닝을 소화했다. 뿐만 아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주요 국제 대회에 모조리 참가했다. 한 감독은 “심각하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탈이 날 만 하다. 지난 시즌에도 막바지에는 아예 시즌을 쉬었고, 올해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본인과 팀에게 무척 중요한 2012년을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6년차 류현진은 내년 시즌 후 구단이 동의하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한 감독은 “지난해 101이닝만 던진 KIA 윤석민이 올해 최상이지 않나. 류현진도 잘 관리하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동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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