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2010∼2011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던 32개 팀에 막대한 배당금을 나눠주며 푸짐한 돈 잔치를 벌였다.
UEFA가 17일 밝힌 명세에 따르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구단은 준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맨유는 준우승 상금 560만 유로와 경기 수당 2170만 유로에다 각 팀의 인지도 및 TV 시청률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 마케팅 이익금 2589만7000유로를 더해 총 5319만7000유로(약 820억 원)를 받았다.
두 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받은 팀은 우승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총 5102만5000유로(약 787억 원)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마케팅 이익금이 맨유보다 적어 총 배당금에서 밀렸다. 이 밖에 첼시(잉글랜드)가 4452만 유로(약 687억 원)를 받았다. 32개 팀 중 가장 적은 돈을 받은 MSK 질리나(슬로바키아)도 741만2000유로(약 114억 원)를 받았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팀들에도 총 1500만 유로(약 231억 원)를 나눠 줬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한 팀들에도 유소년 축구 발전 명목으로 총 6900만 유로(약 1065억 원)를 뿌렸다.
UEFA가 이토록 천문학적 돈을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막대한 TV 중계권료 때문이다. UEFA는 해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조 원 이상을 번다. 이 중 중계권료로 버는 돈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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