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8일 김성근 감독을 전격적으로 경질하면서 이만수 2군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야신’은 이로써 프로 6번째 팀인 SK에서 5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야인’이 됐다.
이날 대전에서 2군경기 한화전을 지휘하다 급히 인천으로 올라온 이만수 감독대행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 삼성. ‘헐크’ 이 감독대행이 덕아웃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SK는 4회초 삼성 채태인에게 2점홈런 한 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SK는 김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전날 0-9 패배에 이어 이 감독대행의 데뷔전에서도 0-2 패배를 당하면서 2연속경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문학 |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setupman@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