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 선배 양승호의 조언 “초심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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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0일 07시 00분


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라.”

롯데 양승호 감독(사진)은 2006년 LG에서 감독 대행을 해봤다. 19일 사직구장에서 “김광수, 이만수 대행보다 내가 선배”라는 농담도 그래서 나왔다. 대행으로서 70경기를 치러본 선참자로서 양 감독은 첫째의 덕목을 ‘초심’이라고 꼽았다. “대행이 되면 (잘났든 못났든) 선수들이 처음 몇 경기를 이긴다. 그러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다가 무리수를 두게 된다. 선수들도 ‘감독 되려고 저런다’라고 등을 돌린다. 처음하고 똑같이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더불어 대행은 선수육성과 성적이라는 합치될 수 없는 두 가지 요구에 직면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못하는지를 구단에 명확히 제시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지금 이만수 대행은 꼴찌팀이 아니라 우승팀에서 대행을 맡았기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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