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과 선수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27일 오후 7시 개회식에 국내외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VVIP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조직위원회는 이들을 모시는 데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긴장 속에서 최고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대회조직위가 초청하는 VVIP는 400명, VIP는 1600명이다. 이 가운데 VVIP 200석, VIP석 1400석은 IAAF가 대상자를 선정한다. 나머지는 조직위가 정관계와 경제계, 체육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각 분야 저명 인사들을 모실 계획이다.
전체 2000개 귀빈석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대구스타디움 정중앙 VVIP석 중에서도 가운데를 차지하는 로열박스 20여 석. 규정과 관례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 라민 디악 IAAF 회장 부부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부부는 1순위로 로열석에 앉는다.
나머지 10여 명은 누가 될지 다소 유동적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IAAF 부회장단,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이자 대회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도 로열석에 앉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한 명이라도 더 로열석에 앉도록 하기 위해 22∼24석으로 자리를 늘릴 생각이나 IAAF는 20석 이내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자리가 적어 부부 동반초청은 가급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서 25일쯤 명단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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