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종훈 감독(사진)은 2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뭔가 해보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SK, 롯데와 만나는 다음 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중 3연전에서 넥센에 연달아 덜미가 잡히며 4위권과 6.5게임차로 벌어진 상황. 산술적으론 충분히 뒤집기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 분위기나 다른 팀 페이스를 보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박 감독은 최근 박용택과 조인성, 두 베테랑을 잇달아 2군에 내려보낸 것과 관련해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최근 ‘큰’ 이병규가 살아나면서 타선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고참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후배들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서는 것 같다”고 했다. 비관적 시선보다 긍정적 사고로 4강 싸움에서 희망을 얘기했다. LG는 한화에 이어 다음주 문학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이어 롯데와 잠실에서 주말 홈 3연전을 갖는다. 박 감독이 분수령으로 꼽은 다음주, LG는 과연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