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은 2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이제는 2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25일까지 승률 0.739(17승 6패)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후반기 팀타율 0.318에 평균자책 3.54로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을 찾았다. 내친김에 2위 SK를 잡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겠다는 거다.
그런 롯데가 거침없는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6일 목동에서 최하위 넥센에 2-1로 역전승했다. 올스타전 이후 24경기에서 18승 6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SK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4회 넥센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6회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 2사 1, 3루에서 대타 손용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무리 김사율은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13세이브(5승 2패)째를 거뒀다.
선두 삼성도 잠실에서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회까지 0-2로 뒤졌다. 그러나 8회 무사 1루에서 김상수의 오른쪽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3안타를 더해 2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 김동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최준석과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7세이브(1승)째를 거뒀다. 그는 이날 세이브로 2006년 정재훈(두산)과 함께 최다 연속 경기 세이브 타이기록(15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