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단거리의 간판 정혜림(24·구미시청)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본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혜림은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m 자격예선 4조에서 11초90을 기록해 칭시엔랴오(11초98·대만)와 알다 파울로(12초85·앙골라)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정혜림은 11초77의 개인 최고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3위 안에 들어 28일 열리는 1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정혜림은 "내 최고 기록을 깨리라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혜림은 국가대표로서 후회하거나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담아 열 손톱에 태극마크를 새겨 넣고 이날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림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100m허들과 100m, 400m 계주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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