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100m 김국영 부정 출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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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7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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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자격예선에 출전한 한국 단거리의 희망 김국영이 부정출발로 실격돼 트랙에서 나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2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자격예선에 출전한 한국 단거리의 희망 김국영이 부정출발로 실격돼 트랙에서 나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20·안양시청)이 부정 출발로 실격됐다.

김국영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날 100m 자격 예선 2조 레이스에서 1번 레인에 배정됐지만 스타트를 끊자마자 심판이 부정 출발을 선언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부정 출발이 드러나는 선수를 바로 실격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부정 출발은 0.1초 이내에 스타트를 끊거나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에 움직였을 경우다. 김국영은 출발반응 속도는 0.146초로 기준을 충족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잡은 김국영은 총성이 울리기 전 다리가 약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자격 예선은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끼리 대결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은 자격 예선에서 조 3위 이내에 들어 본선 1라운드 진출할 것이 유력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발목이 잡혔다.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보인 김국영은 "비가 온다고 하다 햇볕이 쨍쨍해 너무 컨디션도 기분도 좋았다. 자격예선은 그냥 뛰고 사실상 다음 경기부터 뛴다고 마음을 비웠는데도 욕심 때문에 성급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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