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 높은 스포츠 팀 10위권에는 댈러스를 비롯해 워싱턴 레드 스킨스(15억5000만 달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3억7000만 달러), 뉴욕 자이언츠(11억8000만 달러), 휴스턴 텍산스(11억7000만 달러), 뉴욕 제츠(11억4000만 달러) 등 NFL 팀이 6개나 속해 있어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유럽 프로축구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14억5000만 달러),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아스널(11억9000만 달러) 등 3개 팀이 랭킹 10위권에 들었다.
NFL과 유럽 프로축구 팀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다.
구단 가치를 놓고 볼 때 NFL과 유럽 프로축구리그 그중에서도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선수 연봉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단연 유럽 프로축구 팀이 타 종목 팀을 앞선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지난 4월 10개 주요 국가의 14개 프로 스포츠리그에 속한 272개 팀 선수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무려 791만737 달러(약 85억6000만원)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팀을 통틀어 1위였다.
2위는 역시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선수 당 평균 연봉은 735만6632 달러(약 79억6000만원)였고, 3위는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로 675만6301 달러(약 73억원)였다.
선수 당 평균 연봉 상위 10개 팀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프로축구 팀이 5개 팀이나 속했다.
이외에는 LA 레이커스, 올랜도 매직, 덴버 너기츠 등 미국프로농구(NBA) 팀이 3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팀이 2개 등이었다.
이런 통계를 통해 보면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와 NFL, NBA가, 유럽에서는 프로축구가 팬의 관심을 받는 스포츠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팀들은 벌어들이는 돈도 천문학적인 거액인데, 가장 가치가 있는 팀으로 꼽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서 배당금으로만 5319만7000 유로(약 830억원)를 벌어들였다.
바르셀로나는 배당금으로 5102만5000 유로(약 795억원)를 거머쥐었다.
한 대회의 배당금만 이 정도니, 입장료와 각종 마케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천문학적인 거액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현재 K리그 프로축구단의 가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
K리그에는 16개 팀이 있다. 이중에는 1983년 프로축구리그가 시작될 때 창단돼 이제까지 한국축구 발전을 이끌어온 전통의 명문 팀도 있고, 지역 축구팬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는 신흥 강팀도 있다.
하지만 이 K리그 16개 팀은 현재 그 가치를 논하기는커녕 존망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 이유는 전 국민을 분노케 한 승부조작 사건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로 밝혀진 K리그 승부조작의 검은 고리는 선수와 선수 출신 브로커, 전주 역할을 한 조직 폭력배까지 얽혀 있었다.
이렇게 팬들을 실망시키고 등을 돌리게 한 K리그. 프로축구연맹을 주축으로 지난 25일 2차 승부조작 수사를 통해 적발된 40명의 선수와 선수 출신 브로커 7명에 대해 선수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는 등 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팬들의 사랑을 되돌리기에는 아직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듯한데….
그렇다면 K리그 16개 구단의 현재 가치는 얼마나 될까? 현재 상황에서는 '0'이거나 아예 마이너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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