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킬러’ 박지성 시즌 첫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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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맨유, 아스널에 8-2 대승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 첫 골을 뽑았다. 박지성은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25분 왼발 대각선 슛을 터뜨려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었다. 맨유는 아스널을 8-2로 이겼다. 아스널이 정규리그에서 8골을 허용한 것은 1896년 이후 115년 만이다. 맨유는 3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아스널은 1무 2패로 17위.

박지성은 5-1로 앞선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투입된 지 3분 만에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강한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밀집 수비 사이를 뚫고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박지성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아스널을 상대로만 5골째다.

맨유의 웨인 루니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애슐리 영이 2골을 넣고 박지성과 나니, 대니 웰벡이 1골씩 보탰다.

최근 스타들의 잇단 방출과 성적 부진으로 비난받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게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보강도 필요하다.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다”고 말했다. 벵게 감독은 박주영(26·모나코)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박지성, 프리시즌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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