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컵대회 만들어 프로-대학팀 경기”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선교 KBL총재 취임

한선교 신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52·사진)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취임식을 했다. 행사 장소를 예전처럼 호텔로 잡았다면 들었을 3000만 원이 넘는 행사비용은 청소년 복지시설인 소년의 집 기부와 농구인 복지기금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세비보다 많은 KBL 총재 연봉은 유망주 발굴, 프로농구 발전기금 등을 조성하는 데 사용할 계획도 밝혔다.

낮은 자세로 뛰는 총재를 선언한 한 총재는 “농구 흥행을 위한 컵대회를 신설해 프로와 대학팀이 실력을 겨루도록 하겠다”며 “농구전용 체육관 확보, 타이틀 스폰서제도 개선과 TV중계권 계약 등으로 KBL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컵대회에 북한팀을 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대표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총재는 지역구인 용인에서 아침마다 등굣길 교통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서도 횡단보도에서 녹색깃발을 든 한 총재는 “한 어린이로부터 ‘아저씨 이제 농구 총재냐’는 질문을 받았다. 주위의 관심과 농구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재는 신임 경기이사로 안준호 전 삼성 감독을 선임했다. 각 구단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심판위원장 선임과 KBL 사무처 쇄신안은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