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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차두리가 느끼는 주장 완장의 무게감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9-04 17:22
2011년 9월 4일 17시 22분
입력
2011-09-04 16:52
2011년 9월 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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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스포츠동아DB
“얼떨결에 찼는데 확실히 달라져요.”
대표팀 차두리(셀틱)는 2일 레바논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후반에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박주영(아스널)은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되면서 차두리에게 주장 완장을 전달했다.
차두리가 주장 완장을 팔에 차게 된 것은 아시안컵 이후부터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주장이 박지성(맨유)에게 박주영으로 바뀌었다. 차두리는 박주영이 교체로 아웃될 경우 주장 완장을 이어받고 있다.
차두리는 “온두라스전에서 처음 완장을 받은 것 같은데 주영이가 교체로 아웃되자 조광래 감독님이 직접 지시하셔서 그렇게 됐다”며 “그 이후 레바논전이 2번째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광래호에는 이전 대표팀과 달리 부주장이 없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주장으로 임명할 당시 부주장은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없을 경우 주장 완장을 차두리에게 차게 함으로써 차두리를 부주장으로 임명한 셈이다.
차두리는 주장완장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주장 완장을 차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며 “좀 더 정신을 더 가다듬게 되고,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며 완장을 경험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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