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얼음판서 불꽃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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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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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개막

한국팀의 수성일까? 일본팀의 반격일까?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참가해 ‘빙판 삼국지’로 불리는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17일부터 7개월간의 장정을 시작한다.

2003∼2004시즌에 시작해 9번째 시즌을 맞는 아시아리그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총 7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안양 한라와 하이원, 중국에선 연합팀인 차이나 드래건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가 참가한다.

가장 큰 관심은 한라의 3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여부다. 2004∼2005시즌부터 일본팀이 5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식해 왔다. 한라는 2009∼2010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독주를 끊었다. 한라는 지난 시즌에도 우승했다. 한라와 도호쿠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두 팀이 공동 우승했다.

올 시즌에는 한라에 대한 일본팀들의 견제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다 실력에서 10년은 앞선다고 자부하던 일본은 한라의 연이은 우승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시즌에도 일본팀들은 한라의 우승을 막기 위해 거친 경기를 펼쳤다. 한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수비수 출신인 릭 잭맨을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했다.

아시아리그는 17일 한라와 하이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6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126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펼쳐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내년 3월에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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